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니 맹추격... ‘시스템 1위 플랜’ 가시화
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픽셀 개발
세계최고 미세공정 기술력 입증
시장점유율 획기적 상승 기회로

삼성전자가 10일 세계 최소 0.64㎛(1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 픽셀이 장착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JN1’을 전격 출시하면서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의 잇따른 신기술·신제품 공개로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계획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미지센서 1위 소니 맹추격, 갤럭시S22 장착 가능성=이날 출시된 아이소셀 JN1은 기존 0.7㎛ 크기 픽셀 제품 대비 크기가 16% 줄어든 대신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디자인의 제약이 되는 ‘카메라 돌출 현상’도 최소할 수 있다. 또 다른 카메라 제품군과도 호환이 될 수 있도록 설계돼 향후 삼성 이미지센서 매출 증대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픽셀 기술 혁신’이 가능했던 비결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과 고화소 구현 기술이 꼽힌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와 TSR에 따르면 작년 이미지센서 분야 점유율 1위는 일본의 소니(45.1%)다. 이어 삼성전자(19.8%)와 중국의 옴니비전(12.2%)이 뒤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은 2019년 대비 2020년 이미지센서 매출기준 성장률 22.3%를 기록했다.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 성장률(10.2%)의 두 배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업계에서는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울트라’에 아이소셀(ISOCELL) JN1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초격차 시스템반도체 공략 본격화=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2분기에는 자율주행자·전기차용 지능형 헤드램프인 ‘PixCell LED’를 비롯해 세계 최고 광효율의 ‘LM301B EVO 패키지’ 등 시스템반도체 관련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됐다. 지난달 출시된 전력관리반도체(PMIC) 3종은 차세대 D램 표준인 DDR5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삼성전자 기술력은 시스템반도체 대부분 분야에서 하이레벨 수준이지만, 분야가 워낙 광범위하고 경쟁도 치열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에 없던 신개념의 기술 개발을 통해 신시장 개척 등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대근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