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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4월 산업생산 9.8% 소매판매 17.7% 증가…3월보다 다소 둔화
[로이터]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중국의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3월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증가율 14.1%에 비해 4.3%포인트 낮은 것이다.

이 기간 소매판매는 17.7% 늘어나 3월 증가율 34.2%와 대비됐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4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 시장 예상치는 각각 9.8%, 24.9%였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지만, 중국이 ‘쌍순환 경제’를 통해 내수 시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상황에서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달은 물론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월 고정자산 투자는 19.9% 증가해 1~3월 25.6%보다 둔화했지만, 로이터의 시장예측치 19.0%보다는 소폭 높았다.

전체 투자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분야 고정자산 투자는 1~4월 21.0% 늘어나 1~3월의 26.0%보다 낮아졌다.

이밖에 로이터는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다른 국가들의 조업 차질 등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중국의 4월 수출 증가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22.2%를 기록했고, 수입은 32.2% 늘어나 최근 10년 새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경제회복 기초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면서 “발전 과정에서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생기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수 회복을 촉진하고 제조업과 민간투자도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하도록 장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화 궤도를 밟고 있지만, 현재의 경제회복이 불균형 상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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