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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진이형 “야구장 좌석에 스벅 배달…롯데, 쫓아와야 할 것”[언박싱]
정 부회장 "본업과 연결…목표는 무조건 우승"
30일 저녁 SSG랜더스 창단식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0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식을 앞두고 유통업 ‘맞수’ 롯데에 일전을 예고했다.[신세계/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식을 앞두고 유통업 ‘맞수’ 롯데에 일전을 예고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새벽 음성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 등장해 1시간가량 야구팬들과 야구단 인수 배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웠다.

정 부회장은 “올해 구단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라며 “야구판에 들어온 이상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심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에 대해 뼈있는 농담을 던지며, 유통업과 야구의 결합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었다”며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거다”라며 “걔네(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랜더스필드.[신세계그룹 제공]

정 부회장은 “야구장에 오시는 관중은 제가 갖고 있는 기업의 고객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를 보면서 우리 기업을 한 번 더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콘텐트를 만들고 우리 이름을 오르락내리락 하게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중들이 야구장에 들어오면 식사 콘텐트 수백, 수천 개를 즐길 수 있고 야구장 내·외야뿐 아니라 바 등에서도 야구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야구가 끝난 뒤에도 많은 고객이 쇼핑과 레저를 즐기도록 해 8~9시간 정도 고객의 시간을 빼앗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스타벅스 커피를 야구장 내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개발중이다. 정 부회장은 “3루 몇열, 몇번이라고 주문하면 10분 만에 배달해주는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등번호 99번 유니폼을 입은 뒷모습을 공개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일반 선수와 안 겹치는 번호를 쓰는 게 좋다고 해 아무 생각 없이 골랐다”며 “그런데 99번을 포함해 원하는 다른 번호는 SSG 선수들이 갖고 있어 100번 유니폼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SSG랜더스 창단식을 연다. 창단식에는 정 부회장과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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