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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예약 1위는 19만 5000원짜리 ‘김영란 세트’ [언박싱]
인기 상품은 정육, 인기 수령일은 2월 4일·8일
19만 5000원에 판매 중인 ‘사미헌 양념 왕갈비 세트’ [사진제공=마켓컬리]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농축수산물에 한해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선물 가액 한도가 2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한도 금액에 맞춘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19만 5000원에 판매 중인 정육 세트는 판매량 1위를 차지했고, 대신 과일 예약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었다.

30일 마켓컬리가 설 선물세트 예약배송 현황을 분석해보니, 정육 선물세트는 전체 예약 상품 중 45%를 차지했다. 지난해 설에도 정육 상품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설에는 판매 비중이 18% 더 늘었다. 분석 기간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총 25일간이다.

인기 상품도 변했다. 청탁금지법상 선물 한도가 20만원까지 늘면서 19만5000원의 ‘사미헌 양념 왕갈비 세트’ 상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기 상품이 9만9000원의 실속 상품이었다. 가액 한도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과일 선물세트는 판매 비중이 작년보다 줄었다. 전체 상품 중 11%의 판매 비중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설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는 명절에 임박할수록 과일 가격이 떨어지는 현상을 감안, 주문 다음 날 배송하는 샛별 배송으로 운영하는 비중을 늘리면서 과일 예약 선물세트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설 선물 인기 수령일도 예년에 비해 앞당겨졌다. 마켓컬리에서 예약 배송으로 설 선물세트를 주문한 고객들은 연휴 일주일 전인 2월 4일과 설 이틀 전인 2월 8일에 수령하고자 하는 비중이 각각 32%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이었던 작년 설에는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설 이틀 전인 1월 22일에 가장 많이 수령하기를 원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부터 설 선물세트를 미리 보내는 사람이 늘었다. 지난해 추석에도 연휴 일주일 전인 9월 23일에 미리 선물을 보내는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마켓컬리는 “이번 설은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설 이틀 전인 2월 8일에 선물을 수령하도록 하거나,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일주일 전 미리 전달하려는 고객으로 양분되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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