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카(靜岡) 현 이와타(磐田) 시에 있는 파이프 가공업체 ‘고겐공업’은 사원 270여명 중 약 30%인 76명이 65세 이상이다. 이 회사는 버블경기가 한창이던 약 30년 전부터 시니어 근로자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다. 이곳 최고령 사원의 나이는 89세다.
지난 4월 채용된 72세 남성은 퇴직 후 “아직도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입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출하 전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를 최종 확인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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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 |
삿포로(札晃)시의 한 운송회사는 지난 10월 ‘80세 정년 제도’를 도입했다. 일단 65세 퇴직이 원칙이나, 더 일하길 희망하는 직원은 모두 재고용하고 있다. 단 운전기사직이 아닌 영업 및 총무 등의 업무에서만 80세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65세가 넘어서도 일하고 싶어하는 인구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실제로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일하는 인구는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크루트웍스연구소 관계자는 “일하는 시니어 세대와 채용하는 기업 모두에게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니어 세대에겐 과거 업무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태도, 협력적 자세 등이 요구된다. 채용 기업은 시니어 세대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이 관계자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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