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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D-7…정치권 北응원단 초청 한목소리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며 최대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북한 응원단의 참가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식 입장권 판매량이 40%대에 불과할 정도로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정부가 북한 응원단 초청에 전향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을 위해서도, 남북간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을 위해서도 북측 응원단 초청은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며 북한 응원단 파견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호소했다.

원 의원은 또 “개최도시의 수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하며, 통일부 역시 행정, 예산상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인천시와 협의해야 한다. 국회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정부와 인천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인천지역 야당 의원들 역시 한 목소리를 냈다. 신학용, 문병호, 홍영표, 박남춘, 윤관석, 최원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라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북한 응원단 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의 흥행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새누리당도 북한 응원단 초청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김무성 당 대표는 최근 북한 응원단을 통크게 초청해야 한다며 “몇 년 만에 한 번 오는 한반도 긴장 완화의 좋은 기회인데 이걸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정부 당국이 참 무능하다고 본다”며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거기에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여러 의원들도 5·24조치를 ‘철 지난 옷’에 비유하는 등 대북 유화정책을 주장하며 북한 응원단 초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일주일 남은 개회식까지 정부와 지자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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