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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셸, 아프리카 영부인과 만나 “우리의 소녀를 위해 싸웁시다”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우리 소녀들을 위해 싸워야합니다”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사진>가 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정상 영부인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나이지리아 여중생 납치 사건을 염두한 듯 이같이 각 국 영부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미-아프리카 정상회의 폐막일인 이 날 패널 토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셸 오바마는 아프리카 영부인들인 청중을 향해 “우리는 우리 소녀들을 위해 싸워야한다”면서 “이 세상에서 공부하는데 공포를 느껴야하는 소녀가 단 한명도 없어야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같은 여성들이 우리처럼 주도권을 쥐고, 우리 나라에서 목소리를 높여서, 어린 소녀들이 학대받지 않으며, 사랑받고 소중하게 여겨질 수 있게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렇게 하지 않는 한 이런 문제들은 풀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지난 4월 나이지리아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여중생 200여명을 납치한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을 돌려달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등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미국과 아프리카 간의 경제, 안보 협력에 논의가 집중됐지만, 여성 성폭력 등 지역 문제도 거론됐다. 특히 지난해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에서 ‘영부인 이니셔티브’를 창립한 로라부시 전 영부인이 이번 세션 개최를 이끌었다. 부시는 여성들의 교육과 경제 활동 참여를 보장하도록 영부인들이 발판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녀)모든 사람들이 (교육과 경제에) 관련돼 있는 국가들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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