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센카쿠 분쟁에 민간인도 동원하나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일본 방위성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유사사태가 발생할 경우 민간 훼리 선원을 예비 자위관으로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마이니치(每日)신문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센카쿠 열도 일대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자위대원을 전투지역까지 수송하기 위해 이미 지난달 민간 고속 훼리 2척의 임대 계약을 선박회사 두곳과 체결했다. 평시에는 민간이, 유사시에는 방위성이 훼리를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선원은 자위관 출신의 예비 자위관 외에 민간 선원을 예비 자위관으로 양성해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비 자위관은 평시에는 각자의 직업에 종사하고 유사시 동원 소집에 응하는 지원제 자위관으로 비상근 특별국가공무원 신분이다.

일본은 2002년 의사, 자동차 정비사 등 각종 기능을 가진 민간인을 10일 간의 교육 훈련 등을 거쳐 예비 자위관으로 동원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일본은 과거 태평양전쟁때 군에 징발된 민간 선박 약 2500척이 침몰, 6만명 이상이 희생된 역사가 있어 이번 민간 선원 동원 계획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일본이 최근 센카쿠 열도의 158개 무인도에 일본식 이름을 붙인 것과 관련, “모두 중국 이름이 있는 섬들”이라며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1일 발표한 ‘기자와의 문답’ 형식의 성명에서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중국 영토로, 이미 모든 섬에 대해 (중국식) 이름을 지어놓았다”며 “일본이 중국의 영토주권을 훼손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가 지난달 27∼29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극비리에 회담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두 사람은 11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양국관계 개선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1월 APEC 정상회의때 중일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