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관광객으로 조사됐다.

호텔닷컴(Hotels.com)의 중국국제여행모니터(CITM)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휴가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 하루 평균 1086달러(약 112만원) 가량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호텔닷컴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로 중국인 여행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는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15%가 해외여행을 하며 하루 평균 1만위안(1619달러)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불과 2%만이 5만위안(8095달러)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여행을 하며 2001~5000위안(324~810달러)을 쓰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28%였고 500~2000위안(81~324달러)를 소비하는 이들이 3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지난 2012년 총 270억달러에서 지난해 1290억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 당국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인 해외여행 관광객은 2640만명으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17% 증가했다.

크레딧리요네(CLSA)는 관광객수는 지난해 9700만명에서 2020년엔 2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보다 가속화돼 아시아-태평양 지역 74%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됐으며 북미지역은 54%, 유럽은 43%, 남미지역은 30%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CITM은 중국인 3000명과 전세계 호텔리어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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