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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 팔 ‘피의 보복’ 중재 나선 이집트…출구 찾을까
2012년엔 휴전협상 성공 끌어내
10대 소년 보복 살인으로 촉발돼 일주일간 186명의 사망자를 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출구를 찾고 있다.

AFP 등 주요외신은 이집트 정부가 협정세계시(UTC) 기준 15일(현지시간) 오전 6시(한국시간 오후 3시)를 기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세력이 휴전토록 양측에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양측이 휴전 후 가자 지역에 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협상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제안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재 역할을 맡아 온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양측의 휴전을 촉구하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하기 전날 나온 것이다.

이집트는 지난 2012년 1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8일간의 교전’ 끝에 양측의 휴전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안보 각료회의를 소집,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하마스도 휴전 문제를 논의 중이다. 하마스 관계자는 가자지구 봉쇄해제, 팔레스타인 죄수석방 등이 휴전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케리 미 국무장관은 15일 이집트 방문에 이어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수도 라말라를 각각 방문해 양측의 휴전을 중재할 계획이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이번 충돌의 직접적인 원인인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보복 살해사건’의 유대인 용의자 3명이 18일 처음 법정에 선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이달 2일 동예루살렘에서 16세 팔레스타인 소년을 차로 납치한 뒤 인근 숲에서 불에 태워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혐의를 인정했으며, 지난달 이스라엘 소년 3명이 실종된 뒤 20일 만에 시체로 발견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경찰은 전했다.

강승연 기자/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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