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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헝가리 언론 보도 검열 논란
[헤럴드생생뉴스]헝가리의 한 평론가의 논평 일부가 삭제돼 해당 라디오 방송사가 언론 검열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평론가인 작가 페테르 에스테르하지는 자신의 논평 일부의 삭제 조치에 대해 거세게 비난했고 라디오 방송사인 헝가리 국영 코슈트 라디오는 사과를 했지만 이 평론가는 헝가리가 옛 공산당 시절에나 나올 수 있는 언론 검열이라며 비난 여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코슈트 라디오는 매달 에스테르하지에게 평론을 의뢰했으며 지난달 25일 코슈트 라디오는 그의 평론 중 외설 시비에 자주 오른 헝가리 국립극장 감독 작품을 청취자들에게 관람하도록 권유한 부분을 삭제해 방송했다.

에스테르하지는 한 학술 주간지를 통해 총리 빅터 오르반의 보수 취향에 맞게 내용을 방송사가 사전 검열했다고 주장하며 공산당 치하에서나 있었던 일이라고 크게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거듭 언론 검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난 2011년 헝가리 국영 언론사가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한 결과 언론인들의 항의를 받았다는 예전 사례들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슈트 라디오를 감독하는 헝가리 미디어 지원 재단은 언론 검열은 아니라고 해명했고 삭제 건에 대해 사과를 했으나 방송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아 삭제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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