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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클린턴 국무, 한달만에 퇴원 업무 복귀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혈전 치료등을 받아온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간) 오전 한달여 만에 다시 업무에 복귀했다.

이날 오전 국무무 직원들은 화사한 핫 핑크 재킷을 입고 출근한 클린턴 장관을 기립박수로 맞이하면서 혈전으로 인한 뇌진탕을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머리를 보호하는 미식축구용 헬멧을 선물했다.

또 클린턴 장관이 지난 4년간 112개국을 방문해 역대 미국무장관 해외 순방 기록을 경신한 것을 기념해 ‘클린턴(CLINTON)’과 ‘112’라는 등번호가 적힌 미식축구 유니폼도 전달했다.

클린턴 장관은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뒤 지난달 7일께 바이러스성 위 질환 발병해 이후 예정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방문을 취소했으며, 같은 달 14일 탈수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뇌진탕 증세를 일으켰다.

이어 후속 검진 과정에서 혈전이 발견돼 뉴욕의 한 병원에서 혈전 용해 치료를 받고 사흘 만인 지난 2일 퇴원했다. 클린턴 장관은 8일에는 백악관에서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을 만나고 10일에는 국무부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을 접견한다.

클린턴 장관은 이에따라 그동안 와병으로 연기됐던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사건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 이달말꼐 증인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당초 지난달 청문회 출석에 앞서 돌연 장염 증세로 입원하면서 일각에서는 '꾀병'이라는 비난이 나오기도 했다. 클린턴 장관은 본인의 부정적인 입장 피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간 국무장관 업무 수행에서 보여준 업무추진력과 대중적인 인기 덕분에 오는 2016년 미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최대 유력 후보로 꼽히고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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