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서울 모든 것 날려 보낼 수 있다”...한반도 긴장 부추겨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을 전면 배격하고 3차 핵실험까지 시사한 외무성 성명에 이어 군부와 대남기구를 동원해 대남비방 수위를 높이며 한반도 긴장을 부추기고 있다.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부는 1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최근 북한의 3대세습과 장거리로켓 발사를 풍자한 퍼포먼스를 벌인데 대해 이명박 정부가 배후조종했다며 서울의 모든 것을 날려 보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성명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소속 반동과 깡패 대학생 무리들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곳곳에 내몰아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망나니짓을 벌여놓게 만들고 있는 것이 이명박 역적패당”이라며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형상한 모형을 만들고 거기에 총질까지 해대는 난동을 부리도록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특히 “특대형 도발자들에 대해 그가 누구이든, 어디에 있든 무자비한 복수의 세례를 안기게 될 것”이라며 “비록 서울 한복판이라 해도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건드리는 도발 원점으로 되고있는 이상 그 모든 것을 통째로 날려보내기 위한 특별행동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연설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역적패당이 무분별한 대결광란으로 얻을 것은 무서운 복수의 불벼락과 파멸밖에 없다”며 “이명박 역적과 그 족속들은 이번 특대형 도발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라디오연설에서 “북한이 살 길은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