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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많이 큰?’ 손수조 “안철수, 검증 필요하다”... 박근혜ㆍ문재인에 대한 소회도 밝혀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부산 사상에서 대권후보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맞대결을 벌여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한 손수조(28)씨가 17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향해 “대통령 후보로서 앞으로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분명 있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 “안 원장의 경우 2030세대의 고통을 공감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그런 부분에서 호감도 많이 얻고 있지만 아직 검증 과정이 남아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묻는 질문에 그는 “원칙과 소신, 약속을 지키시는 부분, 화합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적합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비록 낙선했지만, 문 상임고문이 대선출마를 할 경우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역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 박 위원장의 대선캠프에 참여할 뜻을 적극 피력하는 등 활발한 정치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손 후보는 자신을 지지해준 박 위원장과, 자신의 맞상대였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 위원장은 굉장히 차가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손잡고 옆에서 뵌 결과 따뜻한 분이셨다”면서 “그리고 ‘잘할 수 있을 거에요’라고 위로해주셨을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가까이서 뵀을 때 굉장히 젠틀하시고 훈훈한 외모와 이미지를 지니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손 후보는 “(문 상임고문이) 선거를 치를 때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집중해 계신다는 느낌을 조금 덜 받았던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향후 행보에 대해 그는 “지금 저는 굉장히 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많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지난 4ㆍ11 총선에서 대선주자인 문 상임고문과 맞붙어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1.2%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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