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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을> 김종훈 46.0% vs 정동영 37.0%- 金 여당 텃밭 지키기, 鄭의 만만치 않은 추격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창과 방패가 맞붙었다.

한미 FTA의 종결자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와 반대의 선봉에 섰던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가 불꽃튀는 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미 FTA와 경제민주화라는 거대담론이 선거전의 화두로 떠오른 서울 강남을은 ‘국지전’을 뛰어넘은 분위기다.

강남을은 대치ㆍ개포ㆍ세곡ㆍ수서ㆍ일원동 일대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 김 후보가 46.0%로 정 후보(37.0%)에 9.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17.9%포인트까지 벌어졌던 두 후보의 격차는 선거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좁혀지고 있다.

자신이 ‘보수성향’이라고 답한 유권자 중 74.3%가 김 후보를 택했고, ‘진보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70.7%가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세대별 투표 성향도 보여줬다. 50대(61.8%)와 60대 이상(66.3%) 유권자들이 김 후보를 선택한 반면 20대의 53.1%, 30대의 50.0%가 정 후보를 지지했다.

동별로는 김 후보가 모두 앞선 가운데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수서ㆍ세곡동(3.7% 포인트 차이), 가장 큰 곳은 개포동(11.9% 포인트 차이)이었다. 정당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새누리당 47.2%, 민주통합당 28.8%의 지지를 얻었다. 통합진보당은 3.2%에 그쳤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후보가 두자릿수 격차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야당 지지성향이 강한 젊은층이 투표장에 대거 몰릴 경우 승부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투표율이 변수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전국 최대 접전지 10곳을 선정, 지난 1~3일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지역ㆍ성ㆍ연령별로 무작위 추출(RDD) 후 전화면접. 신뢰구간은 95%, 최대 오차범위는 ±4.4%.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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