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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지사 對 국회부의장… 인물대결 승자는? 정우택 39.8% 홍재형 30.6%
충북의 ‘정치1번지’인 청주 상당구는 정우택 새누리당 후보와 홍재형 민주통합당 후보가 맞붙으면서 중원 최대의 격전지로 꼽힌다. 정 후보는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역임했고 현역의원인 홍 후보는 경제부총리를 지낸 국회부의장이다.

이번 조사에서 정 후보는 39.8%의 지지율을 얻어 홍 후보(30.6%)에 오차범위(±4.4% 포인트)를 넘어선 9.2% 포인트 차로 앞섰다. 김종천 자유선진당 후보는 2.7%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 홍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얻었고, 50대 이상은 정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가운데 2030세대에서 홍 후보가 정 후보를 10% 포인트 이내로 앞선 데 반해 5060세대에서 정 후보는 홍 후보를 40% 포인트가 넘은 지지율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자신을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중 70% 정도가 정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성향’이라고 밝힌 유권자 50% 정도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지난 2일 방송 3사의 여론조사 결과는 정 후보 43.3%, 홍 후보 35.6%로 격차는 7.7% 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 차이가 더 벌여졌다.

이는 최근 불거진 ‘민간인 사찰’ 의혹이 진보진영 유권자의 결집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 반면 되레 보수층 유권자가 결집하는 양상으로 드러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 후보는 ‘충북지사 시절 보여준 추진력’을, 홍 후보는 ‘충청권 첫 국회의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현재 정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충북은 야당 강세 지역인데다 이 곳 주민의 ‘오리무중’ 민심으로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전국 최대 접전지 10곳을 선정, 지난 1~3일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지역ㆍ성ㆍ연령별로 무작위 추출(RDD) 후 전화면접. 신뢰구간은 95%, 최대 오차범위는 ±4.4% 포인트.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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