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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을> 0.4%P 추격전…그야말로 초박빙, 알수없는 승부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 지역의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는 여야 대표 얼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새누리당 사무총장 권영세 후보와 민주통합당 대변인 신경민 후보가 쫓고 쫓기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야 쏠림현상 없이 인물 경쟁력에 집중했던 영등포을 지역민이 이번에는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권 후보 지지율은 41.0%로, 40.6%를 얻은 신 후보를 0.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막판 전략공천된 신 후보가 점점 격차를 좁히더니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오차범위가 ±4.4%인 것을 감안하면, 결과를 가늠할 수 없는 안갯속 승부다.

세대별로 보면 권 후보는 50대(56.8%), 60대 이상(66.0%)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신 후보는 20대(61.3%), 30대(55.2%) 젊은층이 선호했다.

‘보수성향’ 응답자 중 72.4%가 권 후보를 지지했고, ‘진보성향’ 응답자 중 70.5%가 신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정당지지율을 묻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41.6%, 민주통합당 32.8%, 통합진보당 5.6%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두 후보는 초박빙의 승부를 보여줬다. 지난달 말 한 여론조사에서 신 후보가 3.1%포인트 차로 권 후보를 추격하더니, 지난 3일 문화일보 조사에선 0.8% 포인트 차로 격차를 더욱 좁혔다.

이 지역의 지지성향은 반복을 거듭했다. 15, 16대 총선에서는 김민석 당시 여당 후보가, 2002년 재보선에서 여의도에 입성한 권 후보는 탄핵 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과 2008년 총선까지 내리 3선을 했다.

두 후보는 서로 인물 경쟁력을 내세우며 막판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권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의 노련함과 일꾼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신 후보는 MB정부의 민간인 불법사찰을 부각시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전국 최대 접전지 10곳을 선정, 지난 1~3일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지역ㆍ성ㆍ연령별로 무작위 추출(RDD) 후 전화면접. 신뢰구간은 95%, 최대 오차범위는 ±4.4%.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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