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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남해하동> 소지역주의, 여상규 압도적 1위
경남 사천ㆍ남해ㆍ하동에선 지역구가 없어진 유권자들의 분노가 여론 조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남해ㆍ하동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여상규 후보가 현격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지역구를 지켜내기 위해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은 여 후보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통합진보당의 희망인 강기갑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방호 후보는 사천 지역의 지지표를 나눠가지는 바람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여 후보는 응답자 40.0%의 지지를 얻어 강 후보(22.0%)ㆍ이 후보(18.2%)를 거의 두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여 후보는 남해군(53.5%)과 하동군(56.7%)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이같은 민심은 다른 여론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실시된 중앙일보ㆍ한국갤럽ㆍ엠브레인 조사에선 여 후보(44.5%), 강 후보(22.5%), 이 후보(18.9%) 순이었다.

강 후보는 사천 20.7%, 남해 28.9%, 하동 18.3%의 지지를 받았다.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고향인 남해에서 조차 야권 지지율이 높지 않았다. 이 후보는 사천에서 26.7%, 남해에서 12.3%, 하동에서 5.0%의 지지율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고향(사천)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남해하동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아 전체 순위에선 3위를 기록했다.

사천남해하동지역의 정당별 지지도는 새누리당(51.2%)이 선두를 달렸고 민주통합당(15.8%), 통합진보당(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가 전국 최대 접전지 10곳을 선정, 지난 1~3일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방법은 지역ㆍ성ㆍ연령별로 무작위 추출(RDD), 전화면접. 신뢰구간은 95%, 최대 오차범위는 ±4.4%.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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