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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민, 성적 막말 논란 “용서” 불끄기 나서…안철수는 “말이 인격 드러내는 것”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막말과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본인은 문제의 막말 동영상이 인터넷 등을 통해 퍼진 3일 오후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인터넷 상에서 공방은 여전한 모습이다.

김 후보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에 했던, 개그고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글을 올렸다.

김 후보가 과거 인터넷방송에서 “라이스(전 미국 국무장관)를 XX(성폭행)해서 죽이자” 등의 막말과 성희롱성 발언을 쏟아냈던 것이 뒤늦게 비판받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지난 1일 유튜브에 올라온 ‘시사돼지! 막말돼지! 김용민의 막말’이란 동영상은 김 후보가 2004부터 인터넷방송 라디오21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 코너에서 했던 성희롱성 발언이 다수 소개됐다.

김 후보는 2004년 12월 이 방송에서 ‘테러 대책’이라며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출산율 저하문제를 논의하면서 “불을 키는 X새끼는 다 위에서 갈겨, 헬기로 ‘X새끼’ 하면서…”, “지상파 텔레비전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X영화(성인물)를 두세시간씩 상영을 하는 겁니다”,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에요”, “전국에 쓰레기 매립지에서 XXX(자위행위)를 쓴 휴지는 반입을 금지시키는 겁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남대에서 강연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온건하고 따뜻한 분들, 말이라는게 인격을 드러내는데 인격이 성숙한 사람 뽑으면 좋을 것 같다”며 총선 후보자 선택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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