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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부산을 쏘다
야권의 대표 우량주들이 대거 부산의 표심을 노린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이 26일 일제히 부산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은 한나라당 텃밭으로 인식된 부산지역의 18개 지역구 중에 10명 이상을 당선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출마선언은 문재인, 문성근, 김정길 등 3인이 공동 출마선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동 출마 선언문을 통해 세 사람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기 위해 세 사람이 힘을 합쳐 민주주의 성지 부산에서 돌풍을 일으켜 야권의 총선승리를 이끌어내고, 나아가 정권 교체라는 국민적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이사장은 얼마전 불출마 선언한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 이사장은 “한사코 피해왔지만, 부산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내년 총선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승부가 난다. 이 지역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끝내 넘지 못한 어려운 길임을 잘 안다. 하지만 부산의 달라진 민심에 새로워지려는 저희의 노력이 더해지면, 시민들은 저희의 손을 잡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영도구를 포기하고, 부산의 대표 부촌인 부산진구을에 출마한다. 김 전 장관은 “부산의 중심에서부터 강력한 야권바람을 불러일으켜 부산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로, 서면이 위치하고 있는 부산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부산진구을에 출마하는 또 한번의 정면승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수차례 출마했던 북구강서을에 도전한다. 이 지역구는 한나라당 친박 중진인 허태열 의원의 지역구로, 문 대표는 “이 지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4번 떨어졌고,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5번이나 출마했다 떨어진 곳”이라면서 “저 역시 지역구도의 타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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