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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업무추진비 부당집행 안상수 전 인천시장 검찰에 고발
감사원은 28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비서관을 통해 허위서류를 만들어 업무추진비 5억2000만원을 조성하고 이를 골프접대비, 선물구입비 등에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안 전 시장과 비서관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실시된 지방자치단체 국제행사 유치ㆍ예산집행실태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안 전 시장은 재임시절 자신의 비서관에게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마련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 이후 A씨는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서를 거짓으로꾸몄고 안 전 시장은 이를 결재, 업무추진비를 비정상적으로 현금화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A씨는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직원 396명에게 50∼3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 것처럼 집행내역서를 꾸며 업무추진비 4억4900만원을 현금화했다. 또 재단법인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업무추진비 중 7300만원을 현금화하고 이를 자신의 계좌로 입금토록지시했다. A씨는 이런 식으로 조성된 현금 5억2200만원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면서 안 전 시장이 요구할 때마다 현금으로 전달했고, 안 전 시장은 이를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은 감사원에서 “현금화한 업무추진비를 골프접대비로 사용하거나 유관기관 직원 등의 활동비 지급, 외부인사에게 보낼 선물 구입비 등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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