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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대학ㆍ시도교육청 직원들, 법인카드 포인트로 해외여행
일부 국립대학과 시ㆍ도교육청 직원들이 법인카드 사용으로 발생한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작년 8월까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등 27개 교육기관 소속 직원 122명이 법인카드 인센티브로 해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경남교육청의 지방교육행정주사 A씨는 금고은행에서 여행경비 200만원을 받아 5일간 홍콩 여행을 다녀오고 이를 출장으로 처리했다. 경북대 직원 4명 역시 연가를 내고 카드사와 은행에서 350만원씩 받아 8일간 유럽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규정상 법인카드 사용으로 생긴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금 등 인센티브는 현금으로 전환해 세입조치해야 한다.

서울대 모 단과대 부학장의 경우 지난 2009년 금고은행에서 전년도 법인카드 사용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로 100만원의 기프트카드를 받아 이를 직원격려 등에 사용했다. 감사원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인센티브를 사적용도로 사용한 국립대학과 시도교육청 직원들에 대해 적정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감사원 조사 결과, 인천시는 지난 2008년 11월 안상수 전 시장의 지시로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비, 축전행사 전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488억원을 들여 모 호텔을 매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 상황에 있던 A사를 손해 없이 회생시켜주는 특혜를 제공했고, 결국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10월 현재 이자비용으로만 28억원을 부담하고 있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에 감사원은 인천시장에게 부도호텔 매입과 관련된 직원 2명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릴것을 권고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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