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 학교참여 휴가제’를 도입키로 하고,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용한 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2년 주 5일제 수업 전면실시 등 교육환경 변화를 계기로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가사토)’ 등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어 체험 활동과 창의ㆍ인성교육 등 학생, 학보모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조기퇴직자와 은퇴 과학기술인력 등 이공계 경력자를 대학에서 임용하는 산학협력중심교수를 2012년에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2000명까지 확대(현재 220명)하고, 2020년까지 전국 대학에 1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27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ㆍ과학기술분야 주요 과제를 제안했다.

‘글로벌 창의시대를 이끄는 교육과학기술’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자문회의는 부처간 교육정책 추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범부처 협의기구인 ‘교육정책조정회의(가칭)’를 신설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또 국가적 대형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2017년까지 충원해야 할 3000명의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체계적 인력수급계획의 필요성과 함께 선진국 수준의 법제도 정비를 위해 대학, 출연연, 기초연간의 겸직을 허용하는 ‘이중소속제’ 도입과 다년간의 블록펀등을 지급하는 ‘다년도단위 예산지원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어 이공계 대학생의 도전적 기업가 정신교육 강화를 위해 선도대학을 중심으로 ‘이공계 기업가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범부처 이공계 르네상스 협의체’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내에 설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자문회의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고 좋은 정책 제언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고령사회가 시작되는 해까지 명실상부한 선진국 도약을 위해 창의적인 인재육성과 과학기술이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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