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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장관 8월 교체 유력..남북관계 변화, 지금이 적기
한동안 잠잠했던 통일안보라인 교체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총선출마 장관들의 교체와 맞물린 8월 개각에 통일부 장관 인사가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그 것이다.

이 대통령이 이미 지난 5.6 개각 전에 현인택 통일장관의 후임으로 류우익 전 주중대사를 검토한 적이 있는 데다, 최근 한반도문제를 둘러싸고 조성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대화 분위기, 내년 총선을 겨냥한 여권내 남북관계 개선 요구 등을 두루 고려할 때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앞서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8월 초 저축은행 청문회 등을 끝낸 뒤 (개각 등 인사를) 할 것”이라며 개각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현 장관의 거취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통일장관 교체는 최근 당ㆍ청관계에서 주도권 행사를 다짐한 여당내부에서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회 외통위 위원장인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대표최고위원 회의에서 “새로운 변화 필요성에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지금은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고, 대통령의 8ㆍ15 경축사에 담을 남북관계 변화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이른바 대북 ‘원칙론자’로 알려진 현 장관의 교체에 무게중심을 담은 주장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부인도, 수긍도 하지 않은 채 입을 닫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외부에서 교체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공식, 비공식적으로 그런 얘기를 들어보진 못했다” 고 답했다. 과거 통일장관 교체 얘기가 나올 때마다 “북한이 오판할 소지가 있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청와대는 북측의 태도 변화없이 우리 측이 먼저 장관을 교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그러나 정무라인 등에서는 내년 총선과 대선 등 주요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현 정부 출범이후 지속되고 있는 경색국면이 지속되는 것은 남북의 미래는 물론 선거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를 넘길 경우 곧바로 총선이 닥치고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접어드는 만큼 지금이 남북관계에 변화를 줄 적기라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지금은 북한의 오판 등을 우려할 시기가 지났다고 본다” 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터야할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인사교체 등을 통해 북측에 보다 명확한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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