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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총성없는’ 당권레이스 개막
민주당 차기 당권 예비주자들의 레이스가 사실상 개막됐다.

11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품은 인사들이 준비를 본격화하거나 세력별로도 대표 주자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등 ‘뜨거운 가을’을 향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우선 공개적인 당권 행보에 들어간 인사는 김부겸 의원과 박주선 최고위원 정도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지지자 모임인 ‘김부겸과 함께라면’ 결성식을 가졌다. 한달 전 개설한 페이스북에도 540명가량의 지지자들이 모인 상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대의원과 당원 접촉을 위해 시작한 전국 순회행사인 ‘김부겸의 프러포즈’도 이어간다. 지금까지 친밀감 강화에 방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야권통합, 정책 등 구체적인 의제를 정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최고위원은 지지모임인 동북아위원회 조직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일 광주에서 동북아위원회 토론회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단위 조직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공식 출마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당권 도전이 유력한 인사로 꼽힌다. 박 의원은 사석에서 “정권교체, 정권재창출, 원내대표로서 경험과 지금까지 열정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다시 한 번 정권교체하는데 벽돌 하나라도 놓겠다”며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현재 지역의 당원교육 강연 요청에 응하는 형태로 대의원과 당원들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하는 수준이지만 머지않아 본격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비주류 연합체인 ‘민주희망2012’는 최근 전대 준비팀을 신설해 당권 후보 선정 및 지원을 위한 준비 체제를 구축했다. ‘민주희망2012’는 지난해 전대 당시 정동영ㆍ천정배ㆍ조배숙ㆍ박주선 의원을 후보로 내세워 모두 최고위원에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원내대표를 지낸 이강래 의원과 이종걸 ㆍ배숙 ㆍ문학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486 인사들의 결사체인 ‘진보행동’은 오는 전대에서 복수 후보를 내기로 하는 등 전면에 나서고 있다. ‘진보행동’은 지난 20일 전북 익산에서 워크숍을 열어 전대에서 2명 이상의 복수 후보를 낸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숍에는 백원우 의원과 우상호ㆍ임종석 전 의원 등 21명이 참석했다.

‘진보행동’은 내달 중으로 구체적 후보군에 대한 가닥을 잡기로 했다. 당 야권통합특위 위원장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당분간 통합 문제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권 도정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우상호ㆍ임종석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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