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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도시 연담화엔 비판도



[강동=정순식ㆍ백웅기 기자] ‘서울외곽순환도로 상일IC에서 송파IC까지’. 서울 강동구의 고덕지구와 강일3ㆍ4지구가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서울 동남권에 전국 최대규모의 초대형 주거벨트가 형성되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강동구의 5차 보금자리 3곳은 모두 상일IC를 중심으로 시범지구인 하남 미사지구(546만㎡ㆍ3만5000여 가구)와 인접해 있다. 이미 입주한 강일1ㆍ2지구(148만㎡ㆍ1만 가구)와도 붙어 있고, 인근 하남 풍산지구(101만㎡ㆍ6000가구)를 합치면 총 개발면적만 913만㎡에 이른다.

더불어 서울 올림픽공원 동남쪽에 하남 감북 보금자리주택지구(2만여 가구)가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남쪽으로 하남 감일 보금자리주택지구(1만2900여 가구)가 있다. 또 마천국민임대주택단지(1701가구)와 거여ㆍ마천 재정비촉진지구, 거여택지개발지구(3413가구ㆍ입주 완료), 장지택지개발지구(5677가구ㆍ입주 완료)가 차례로 이어진다.

인근 송파IC를 중심으로는 내달 본청약을 앞두고 있는 위례신도시(4만6000가구)가 들어선다.

여기에다 1만가구가 넘는 고덕주공과 6600여가구의 가락시영 등 초대형 재건축 추진단지와 문정법조단지, 동남권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 등의 개발 계획도 잡혀 있어 서울 동남권은 초대형 주거타운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처럼 서울 동남부에 연이어 대규모 주거단지가 집중되면서 한편에선 ‘포도송이식’ 난개발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박환용 경원대 도시계획학 교수는 “서울 동남권이 대규모로 개발되는데 이 지역의 도로교통이나 공공시설 등 제반 시설 상황이 제대로 반영된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서울의 도시연담화 가속화 현상에 따른 문제점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구의 한 주민은 “연구ㆍ생산시설이나 대중교통 확충 없이 이 지역을 서울 도심권 배후 베드타운 기능만을 목적으로 개발하게 되면, 인구과밀화만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대단지와 분양단지의 혼합(소셜믹스ㆍSocial Mix)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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