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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 쪽집게’의 증시전망 “한달내 5% 추가조정 가능”
“5~6월은 매크로(거시경제) 이슈가 어닝(실적)을 누르는 시기입니다. 본격적인 반등은 7월 이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6월말까지는 보수적 스탠스로 가는 게 맞습니다. ”

지난해 4분기 강세장, 올해 2월 조정장, 3월 상승장, 4월 고점 2200포인트, 5월초 2240포인트 아래서 고점 형성 뒤 조정국면 진입 등 최근 시황을 쪽집게 처럼 맞춰낸 윤지호 한화증권 리서치센터 투자분석팀장(현재 센터장 대행)은 18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보수적 시장 대응을 강조했다.

윤 팀장은 이달 들어 주가가 역대 최고점인 2228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5% 수준인 2100선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한달 이내 2000선 전후까지 추가 5% 정도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5월말~6월초 저점이 나올 것입니다. 2100선보다는 2000선 전후까지는 훼손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때가 공격적으로 주식비중을 늘릴 때라고 봅니다.”

그가 증시의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미국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스페인을 비롯한 유로존 이슈의 심화 등 글로벌 매크로 이슈가 한ㆍ미 기업 실적 모멘텀을 짓누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약달러와 인플레를 용인하던 Fed(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스탠스가 변화를 앞둠에 따라, 글로벌 경기ㆍ증시 회복의 기저에 깔려 있던 달러 유동성 확대라는 대전제가 더 이상 성립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따라서 6월말까지 보수적으로 보는 장에서는 주식비중을 100%가 아니라 60% 수준으로 유지 또는 축소하라고 조언했다. 의류ㆍ유통ㆍ음식료 등 경기방어적 성격이 있는, 그동안 잘 살펴보지 않았던 업종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등은 6월말~7월초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내년 상반기까지 주식시장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쯤이면 중국의 긴축 국면이 마무리되는 모멘텀이 있고, 미국의 민간 자생력이 확인되면서 국내 기업이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소비 모멘텀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전망의 이유다.

윤 팀장은 “하반기 또 한번의 대세 상승장에서는 IT나 은행, 기존 주도주였던 화학도 실적이 워낙 좋아 또한번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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