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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2주만 다시 강원行…지도부“성에 안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지난 15일에 이어 29일 2주만에 다시 강원도를 방문했다.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인 박 전 대표는 유치지역 발표를 99일 앞둔 이날 강릉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유치특위 1차 회의에 참석했다.

박 전 대표 측은 어디까지나 유치 지원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그가 강원도민들에게 얼굴을 비추는 것 자체가 4ㆍ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에 유리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하지만 당으로서는 박 전 대표가 좀 더 본격 선거지원에 나서주길 바라는 눈치다. 엄기영 전 MBC 사장 등 당의 예비후보들이 민주당의 예비후보들보다 현격한 격차로 앞서지 못해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아직 이광재 전 지사에 대한 동정의식이 도내에 잔존해있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움직여줄 경우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리에 결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이번 재보선 전망과 관련해 “세 지역(강원ㆍ분당을ㆍ김해을) 모두 (결과 예측이) 시계제로”라며 “박 전 대표가 (강원도에) 한 두번 가는 것으로 도움이 되겠나. 도우려면 전면에 나서야 된다”고 직접 요청했다. 당 핵심관계자도 이날 “오늘 올림픽 D-99 행사를 마치면 박 전 대표가 다시 강원도에 올지도 미지수 상태”라며 “올림픽 지원 차원으로는 성에 차지 않고, (박 전 대표가) 좀더 굵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선거 공식 지원에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 박 전 대표 측은 선거는 당 지도부가 주축이 돼 치러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으로서는 박 전 대표가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는 도내 올림픽 관련 행사를 다각도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전 대표는 15일 춘천에서 열린 유치특위 발대식 참석, “강원도의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wishamerry>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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