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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내부 핵무기 탈취 테러 등 핵안보 대비해야”
KIDA ‘北 핵전략 변화와 군사적 대응’ 포럼
“北 핵사용 가능성 높아…대비 재검토해야”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30일 북한의 핵전략 변화와 군사적 대응 방향을 주제로 홍릉 군사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KIDA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남 전술핵 사용 가능성 등 핵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 벌어질 수 있는 핵안보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황지환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30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북한의 핵전략 변화와 군사적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제22-1차 홍릉 군사전략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황 교수는 이날 ‘북한의 핵전략과 군사적 대비 방향’ 주제 발표에서 “북한은 그동안 핵 억제 능력 기반으로 공포의 균형을 달성하고자 북미 핵균형을 추구하며 확증보복 전략을 추구했다”며 “그러나 향후 북한의 핵전략이 비대칭 확전 전략으로 변화될 경우 상당한 위기 고조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군은 북한 내부에서 핵무기 및 핵물질의 탈취로 인한 테러와 같은 핵안보 문제와 북한 핵시설에 대한 안전사고와 같은 핵안전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성학 KIDA 군사발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핵·재래식 전력 운용 전망과 우리의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그동안 우리 군의 북한 핵 사용 대비 방향은 위험 관리 차원에서 다양한 억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북한 핵 사용 가능성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현재의 대비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 핵 사용 이후 우리 군의 전쟁 수행에 대한 전략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류제승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황 교수와 김 연구원의 발제에 이어 이동선 고려대학교 교수, 임종득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 김보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 김선호 전 수도방위사령관 등이 참여해 토의를 진행했다.

홍릉 군사전략 포럼은 다양한 군사전략 이슈와 관련한 토론을 통해 한국군의 군사전략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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