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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보] 北, 또 탄도미사일 2발 발사…올해만 벌써 네 번째
400㎞ 미만 비행한 것으로 알려져
美 제재 맞서 ‘강대강’ 대응 재확인
합참은 17일 북한이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전술유도탄 발사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새해 들어 연일 미사일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특히 미사일 발사 주기가 점차 짧아지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군은 오늘 오전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한 시험발사, 그리고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사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미사일 발사 간격도 6일에서 3일로 짧아지는 추세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400㎞ 미만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보다 정확한 사거리와 고도, 속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중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중에 있다”며 정부 차원의 입장은 추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는 과거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쏜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무력시위는 동계훈련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국, 특히 미국을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담긴 메시지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에 우호적인 중국에 대해서는 ‘선대선’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적대적인 미국에 대해서는 당분간 ‘강대강’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사격훈련과 관련 총참모부의 ‘불의의 화력임무’ 하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는데, 외무성 대변인이 같은 날 오전 담화를 통해 미국의 새로운 독자 대북제재 조치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추진에 반발하면서 ‘더욱 강력하고 분명한 반응’을 예고한 지 8시간여 만이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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