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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조건없는 만남 열려 있어”
“北,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대화나서야”
유엔 “北에 우려표명…외교적 관여 재개해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방과학원이 전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북한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고 조건없는 대화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역내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다만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지속적이며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대화의지를 재강조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며 기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되풀이했다. 지난 4월 대북정책 검토작업을 마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에 ‘조건 없는 만남’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기 위해 종전선언 등 추가 견인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유보적인 입장이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의 외신은 북한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도발을 통해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진행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소식을 전하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차 비판했다. 국무부는 “성 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전날 복수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한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고, 북한에 자제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 대표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강철(ironclad)같은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 내 가장 열악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납치문제 해결에 대한 지원의사를 표명했다”고 했다.

유엔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북한에 안보리 결의를 지키고 외교적 노력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하크 대변인은 VOA(미국의소리)의 논평을 요청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남북한 관료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외교적 관여를 촉구하고 있다”며 “유엔은 당사자들이 모두 합의하면 ‘사무실’을 제공할 의향이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발표할 만한 사안이 없다”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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