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 전경(헤럴드 DB)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추석당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7시 30분쯤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에 서태국인 A(34.여)씨가 동거중인 같은 국적의 B(40.여)씨와 말다툼 끝에 흉기를 휘두른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B씨는 4년 전부터 한국에 거주해 온 불법체류자로 지난 4월부터 풍기지역으로 옮겨 인삼 농장 등지에서 일해 왔다"며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중이다.
30일 오전 0시 46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목욕탕 내 찜질방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목욕탕 일부(66㎡)와 집기비품 등이 불에 타 소방서추산 11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날 울릉도에서는 경북 영천에서 관광온 70대 남성이 오후3시 50분쯤 울릉읍 내수전 전망대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출동한 119 의해 군 보건의료원으로 옮겨졌다.
대형병원으로 후송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군 의료원은 응급처치후 이날 오후 7시5분쯤 경북 소방헬기로 대구 파티마 병원으로 후송 조치했다.
30일 오후 3시 50분께 울릉도 저동 내수전 전망대 입구에서 영천에서 관광온 70대 남성이 쓰러져 119에 의해 응급조치되고 있다(독자제공)
또 같은날 경북 구미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운전자가 숨졌다.
1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2분쯤 구미시 산동읍에서 "오토바이가 교통사고가 나 운전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가 운전자 A(50대)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인천 서구 석남동에서 일면식이 없는 마트 손님과 종업원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 C씨가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2시 57분쯤 벌어졌다. 당시 계산대에 있던 직원과 손님들은 C 씨가 흉기를 꺼내는 장면을 목격하고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C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2시간 20여 분만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C 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을 비롯해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정부가 강력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7월 4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같은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SNS상으로도 협박 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 장비 휴대로 대응하라"고 지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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