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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 신라문화제, 지역과 동반 성장 변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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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의 명품문화 예술축제인 '2022 제49회 신라문화제'가 시민 주도적 역할 확대와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축제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신라문화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그간 쌓아온 위상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렸던 신라예술제를 시작으로 도심 전역에 재미와 감동 그리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이어지며 오는 14일에는 신라문화제(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알린다.

올해 신라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제와 본 행사인 축제로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봉황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관 주도의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주요 콘텐츠별 시민 축제 운영단을 구성해 이들이 축제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등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사를 만들었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은 올해 축제에 도심에 아트마켓, 상가 상인들로 이뤄진 달빛난장, 거리 공연·예술 축제인 실크로드 페스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밤낮 구분 없이 방문객들이 축제장에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도록 변화를 꾀했다.

먼저 시민축제학교에 참여한 55명의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난타공연, 실크로드 문화체험 등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홀로 온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딱지치기를 하는 '나 홀로 여행자 여기요'와 시내 곳곳을 다니며 일상생활을 함께 하는 '보고 찍고 즐기고(3GO)' 등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선보인다.

버스킹 공연도 지역예술인 총 65개팀, 256명을 모집해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어우러진 풍성한 축제 분위기를 꾸밀 예정이다.

올해 신라문화제는 도심상가에 축제장을 구성해 상가연합회와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신라아트마켓은 도심 속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심 속 문화놀이터'를 주제로 이달부터 오는 16일까지 펼쳐진다.

지역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우리동네 아트페어 △일러스트&아트상품 페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확산하는 SAM 클래스를 구성해 문화 공간 변모와 원 도심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달빛난장은 중심상가 상인들로 구성돼 도심의 소비활성화를 유도하는 낭만 야시장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화랑무도회는 경주의 고분을 배경으로 화랑의 낭장결의를 모티브로 한 '2030 힙합 페스티벌'로 황리단길 청년들을 도심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계 상황과 새롭게 시도하는 핵심 콘텐츠의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다각도의 사업추진 방식을 수용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주의 특색을 담은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의 최고 명품 축제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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