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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야가 따로 없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다같이 손에 손을 맞잡고 주먹을 흔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손을 맞잡고 반주에 맞춰 힘차게 불러주시기를 바란다”는 사회자의 설명이 나오자 곧바로 장내에 4박자의 반주가 울려 퍼졌다. 의자에 앉아 있던 윤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윤 대통령은 양옆 참석자들과 잡은 양손을 반주에 맞춰 힘차게 아래 위로 흔들며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윤 대통령과 여야 의원 등은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낀 상태여서 입 모양을 볼 수 없어지만, 마스크가 아래위로 들썩였다. 윤 대통령 오른쪽엔 박병석 국회의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이 나란히 섰다.

이준석 대표와 박지현·윤호중 위원장, 여영국 대표는 정면을 응시한 채 주먹 쥔 오른손을 어깨높이로 들고 아래위로 흔들었다. 유남석 소장과 박병석 의장은 양손을 잡고 함께 흔들며 제창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노래에 맞춰 오른 주목을 쥔 채 팔을 흔들었다. 민주당 김상희 국회부의장도 꽉 쥔 손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양손을 잡고 함께 흔들며 제창했다.

이준석 대표는 기념식 후 “오늘은 당 차원에서 다 같이 제창하자고 방침을 정한 것이기에 의미 있었다”며 “오늘 선택은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검은 양복에 넥타이 차림의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행진곡이 연주되는 75초 동안 연신 주먹을 쥔 오른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노래를 함께 불렀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새벽부터 서울 용산 기차역에 모인 후 6시 25분께 광주행 기차를 탔다. 기념식 종료 후엔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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