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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역자이 더 스타' 초기 정당계약 50% 넘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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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자이 더 스타 예비당첨 및 선착순 추첨 모습.[GS건설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 분양시장에서 정당계약률 50%를 넘어선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끈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지난달 26~28일 3일간 정당계약과 5월 1일 예비 당첨자에 계약을 진행한 결과 전체 세대의 53%에 대한 계약이 이뤄졌다.

지역 주택·부동산업계는 얼어붙은 대구 부동산시장에서 정당계약률 50% 돌파는 의미 있는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동부건설이 지난 2월 공급한 '수성 센트레빌 어반포레'는 3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순위 통틀어 33명만 청약 신청했다. 이는 전체 모집 세대의 10%만 채운 것이다.

후분양 단지인 시지 라온프라이빗은 199세대 모집에 103세대가 신청해 가까스로 50%를 넘겼다. 청약에서조차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하자 분양 일정 자체를 미루는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역 업계는 '대구역자이 더 스타'가 계약률 50%를 넘긴 요인으로 분양가격을 꼽았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77㎡타입은 5억2000만원부터, 84㎡A~C타입은 5억5040만원부터 공급됐으며 84㎡타입 3.3㎡당 평균 분양가는 1610만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점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철근 가격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톤당 70만원에서 99만1000원, 시멘트는 톤당 7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각각 41%, 24% 올랐다.

국토부는 주요 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는 등 원자재 값 급등 추세가 지속되면 6월 1일 이후 비정기 조정 고시를 통해 기본형 건축비 인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미 지난 3월 건설자재, 노무비 등 가격변동을 고려한 공동주택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1㎡당 178만2000원에서 182만9000원으로 2.64% 인상한 바 있다.

지역의 부동산 관계자는 "대구 분양시장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분양 여건이 좋은 아파트에는 수요자가 몰릴 것"이라며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규제 완화 등 새 정부 부동산 정책도 신규 분양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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