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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 광복쌀로 유명한 영주서 폭염 이겨낸 벼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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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518광복쌀을 재배하는 한 농민이 폭염속 첫 벼베기를 하면서 함빡 웃음을 짓고 있다.(영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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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815 광복쌀로 유명한 경북 영주에서 14일 폭염을 이겨내고 자란 벼의 첫 수확이 이뤄졌다.

이날 0.2ha 면적의 첫 벼베기에 나선 농가는 안정면 황순섭 씨 농가로 지난 427일 조생종인 조평벼 품종을 심은지 110일 만에 수확하게 됐다.

815광복쌀은 경북지역에서 가장 빨리 수확하는 것으로 재배단지 20ha에서 130톤을 거두게 된다. 수확된 햅쌀은 안정농협에서 일괄 수매해 정성을 담아 ‘815광복쌀브랜드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815광복쌀은 영주시가 2012년부터 쌀시장 개방과 산지 쌀값 하락에 따른 다양한 판로개척을 위해 안정농협과 수매계약을 체결한 뒤 추석용 햅쌀로 개발한 브랜드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힘든 날이 많았지만 태풍의 피해가 없고 일조량이 풍부해 조생종 벼는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나 광복절에 맞춰 수확이 가능하다는게 영주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매년 광복절을 전후에 수확함으로서 지난 일제치하의 배고픔과 우리의 주식인 쌀의 소중함을 돌이켜보는 기회를 갖고 이를 브랜드화 해 영주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815광복쌀은 상표출원과 전용 포장재를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소포장 및 세트상품(34·5)을 출시하는 등 햅쌀시장에서 영주쌀의 이미지를 높이고 햅쌀 명품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황갑식 안정농협조합장은 “광복절과 추석을 맞아 없어서 못 팔정도다”며 “농가소득이 20%정도 증대된다”고 했다.

김재광 영주시 부시장은 “쌀시장 개방과 쌀 소비량 감소 등 국내 쌀시장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농가의 시름이 늘어나고 있다”며 “농가소득 증대와 영주쌀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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