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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형문화재 '안동포(삼베)'옛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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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의 원료인 대마(삼) 수확 모습(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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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삼베)작업 모습(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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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안동시가 전통 특산품인 안동포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우선 안동포와 무삼 길쌈 기술 전승에 집중한다.

현재 안동포 짜기 전승보유자는
1, 이수자는 10명에 불과한 기술인력을 늘이기 위해 안동포·무삼 길쌈인력 양성교육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전 과정별로 이론 과 실습 교육을 통해 안동포 짜기 기술을 전승한다. 교육은 4월초부터 진행된다.

전통 안동포 무삼 총람편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가내수공업
형태로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안동포와 무삼짜기 전 공정과정을 기록화해 표준화된 지침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후진양성의 교과서로 활용해 독특한 전통문화를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안동포의 대중화를 위해
안동포 직녀 베틀방 행사를 개최하고, 안동포 전승을 위한 복합공간인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운영을 본격화 해 안동의 대표 체험관광명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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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 전승을 위한 복합공간인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전경(안동시 제공)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안동포짜기는 삼찌기부터 상괴내기(염색)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13개의 과정을 거치며 사람의 손길이 100번 이상 닿아야 하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특히 안동포는 다른 지방과 달리 벗겨낸 껍질에서 다시 겉껍질만 훑어내는 독특한 과정을 통해 속껍질만 사용하기 때문에 그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

이러한 연유로 조선시대에는 진상품으로 쓰였으며 현대에는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인정받아 명품으로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

하지만 매장에서 화장.수목장으로의 장례 문화가 변화하고 값싼 중국산 삼베가 시중에 유통돼 가격경쟁력에 밀리면서 설자리를 잃고 있다.

또한 복잡하고 힘든 생산과정에 비해 경제성이 낮아 길쌈 기술을배 우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

이로 인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특산품임에도 불구하고 안동포의 원료인 대마재배 면적도 2000년대 초반 39에서 현재는4.1로 급감해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이제관 안동시 전통문화예술과장은
안동포짜기의 전통을 보존함과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시책 추진으로 안동의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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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포무삼 길쌈 기능인 양성교육 모습(안동시 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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