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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겨울 밤바닷속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거침없는 봉사활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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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기에 감진 줄을 제거하기 위해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가 바닷속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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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날인 15일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선박 추진기에 감긴 밧줄 제거작업 봉사활동에 참여한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이종택대장(오른쪽)과 최부철 대원(사진=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추운 겨울 바닷속 그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야간 봉사활동에 참여해주신 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설 명절 전날인
15일 저녁 830분 울릉도 저 동항 여객선 터미널 접안부두에서는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스쿠버 장비를 갖춘 다이버가 거침없이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다.

주인공은 울릉군청에 근무하는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 이종택
(43)대장과 최부철(38)대원.

이들은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로부터 선박 추진기에 감긴 줄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단숨에 현장에 도착했다
.

설 명절을 맞아 가족
, 친치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야 했을 이들은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차가운 겨울 바닷속에서 스크류 에 감긴 밧줄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5cm
의 굵고 딱딱한 밧줄을 끊느라 무뎌진 칼을 숫돌에 갈아 다시 건네기를 반복해 3시간의 장시간 끝에 마침내 50m의 줄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추진기 작동 불능으로 기관고장까지 겹친 선박은 이들의 맥가이버 같은 손놀림끝에 기관 수리를 무사히 마치고 설 명절을 쇠러 이날 밤 자정에 가까워 강원도로 출발했다
.

이 선박은 강원도 주문진항 소속 채낚기 어선 행복호
(24t 승선원 6)로 지난 지난 12일 독도 남동쪽 185해상에서 추진기에 줄이 감겨 동해 해경에 구조를 요청 했고 해경은 15일 오전 9시께 특수 잠수요원을 투입했지만 기상 악화로 줄을 풀 수 없다고 판단하고 울릉도로 예인해 이날 저녁 8시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시킨것으로 알려졌다.

행복호 선장
A씨는 선박이 꼼짝도 할수 없어 하마터면 설 명절을 쇠러 고향에도 가지 못할 뻔 했는데 수난 인명구조대 덕분에 무사히 고향으로 갈수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문 다이버 스쿠버로 구성된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는 매년 저동항 내항 수중의 폐타이어와 폐그물을 수거하고 어족자원의 적으로 알려진 불가사리와 성게등 해적 생물을 잡아내고 있다
.

특히 매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대비해 관내 해수욕장에 자발 배치돼 뙤약볕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수년전부터 포스코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원들과 합동으로 영일만 앞바다와 섬 주민들의 텃밭으로 알려진 독도어장을 중심으로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맑고 깨끗한 바다 지키기에 앞장서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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