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여성합창단이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본격활동에 들어갔다.(영주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 여성합창단이 천상의 화음을 내며 가을무대를 시작으로 비상할 채비를 끝내고 여러 활동및 공연 무대를 통해 대중을 만날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다.
지난 4월 창단한 영주여성합창단(단장 우경희)이 지난 17일 창단연주회를 열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영주여성합창단은 영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여성 42명으로 결성돼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해주고 있다.
지역에서 유일하게 민간 주도로 구성된 여성합창단이다. 지휘는 김이규 교수가, 반주는 박경란 선생이 각각 맡고 있다. 연습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속서도 매주 목요일 저녁 시청 강당에 모여 가곡, 민요, 가요, 팝송 등 다양한 장르로 아름다운 화음을 내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지휘자 김이규 교수의 지휘 아래 ‘우리, 가족이라는 이름. 아름다운 강산’, ‘그대 있는 곳까지’, ‘만남’ 등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노래를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늦가을 밤 감성을 흠뻑 느끼게 했다.
또한 안병철 오보에 독주, 소프라노 홍예선 독창 등 수준 높은 게스트를 초청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연주회를 마친 한 단원은 “영주여성합창단원들 대부분은 소녀시절 이루지 못했던 꿈을 주부가 돼 재도전한 것이다."며 “이번 창단연주회는 못 다한 꿈을 펼쳐 단원들이 모두 행복한 날이됐다”고 말했다.
또다른 단원은 “영주여성합창단 소속으로 각종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우린 주부들이다보니 집안의 대소사 참여로 연습에 소홀한 경우도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우경희 단장은 “앞으로도 단원들에게는 성취감을, 관객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는 연주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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