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울산상의, 스페인 노동시장과 포용적 노동개혁 벤치 마킹
[헤럴드경제=이경길(울산) 기자]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가 선진 노사문화 벤치마킹을 위해 23일부터 3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지역에 해외노사문화시찰단을 파견했다.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을 비롯한 기업체 노사, 한국노총 등 노사민정 대표 30명으로 구성된 이번 시찰단은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부활에 성공한 스페인의 노사관계를 체험하고 협력적 노사관계에 대해 벤치 마킹할 계획이다.

시찰단은 24일 스페인 노동개혁의 과정과 노사문화와 관련된 전체 일정에 앞서 관련 내용의 이해를 돕고자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장의 스페인 사회, 경제,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특강을 통해 스페인이란 나라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항만청, 경영자총협회, 노동차 총연맹, 닛산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한국처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했던 스페인의 노사관계가 협력적 협의를 통해 노동개혁을 시행하게 된 과정까지의 정부와 노사의 입장과 역할에 대해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스페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엄격한 해고규정 탓에 임시직 고용이 늘고 일자리 양극화가 심해지는 등 취약근로자 고용불안과 실업율 증가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2년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초점을 맞추고 안전망을 늘린 포용적 노동개혁을 통해 실업률 감소는 물론 정규직 채용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노동개혁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스페인 투자가 증가하면서 유럽의 자동차 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울산의 자동차 산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노사관계, 더 넓게는 일자리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파견 국가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해외노사문화시찰단 파견은 기업체들의 협력적 노사안정을 통해 미래 발전을 도모하고자 2005년부터 매년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