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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그 무한한 지평

  • 성남미디어센터에서 만나는 사랑의 영화
  • 2017-02-14 11:13|황정섭 기자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14일은 밸런타인데이다. 로마시대의 사제 밸런타인이 황제의 결혼금지령을 어기고 남녀의 혼인성사를 집전하다 순교한 날을 축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은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등으로 사랑을 고백해도 되는 날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남녀 모두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든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날로 대상을 넓히려는 분위기도 늘고 있다.

성남미디어센터가 매달 진행하는 '독립예술 영화관'과 '큐브 영화관'의 상영작 주제도 2, 3월은 '사랑'이다. 움이 트는 늦겨울과 이른봄 사이에서, 인간과 생명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예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다.

독립예술 영화관은 매달 성남아트센터의 큐브플라자 미디어홀에서 주로 최근작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30분이고, 관람료는 4,000원이다. 노인, 청소년, 장애인 등은 50% 할인된다.

오는 17일 상영작은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016년, 영국)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로, 인간과 반려동물의 따뜻한 사랑이 감성적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2월 마지막 영화는 24일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년, 영국 등)다. 실업급여를 받아야 하는 남성과 이주민 싱글맘이 겪는 사회복지 시스템 운영의 부조리함을 통해 사랑의 지평을 넓혀 볼 수 있는 영화다.

3월 상영작에는 연인들의 애틋한 감정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진다. 3월 3일은 '선생님의 일기'(2014년, 태국)가 상영된다. 일기를 매개로 두 남녀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그리워하는 아날로그 로맨스 작이다. 10일에는 '카페6'(2016년, 대만)을 준비했다. 청춘 시절 애틋하고 뼈아픈 (첫)사랑에 대한 추억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 31일에는 거장 우디앨런이 매가폰을 쥔 '카페 소사이어티'(2016년, 미국)를 상영한다. 감정과 현실을 오고가는 '사랑의 선택' 문제를 우디앨런만의 가벼운,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연출로 감상할 수 있다.

이미지중앙

성남미디어센터가 배포한 독립예술 영화관과 큐브 영화관 상영회 안내전단.


큐브 영화관은 월 1회 큐브플라자 미디어홀에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2월 23일에는 '이터널 선샤인'(2004년, 미국)을 상영한다. 기억을 지워도, 되살아나는 사랑과 추억의 어쩔 수 없음을 만나게 된다. 3월 23일에는 '카모메 식당'(2006년, 일본)을 준비했다. 일본 여성이 핀란드 헬싱키에 오픈한 식당에서 마주치는 이웃주민과의 마음 씀씀이가 잔잔하게 펼쳐진다.

독립예술 영화관과 큐브 영화관 상영작은 모두 성남미디어센터나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js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