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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병원, 폐암 1,000례 달성... 지역 폐암수술 선도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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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이 지난 1997년 첫 폐암 수술 시행 후 지난 2016년 1,0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은 그 동안의 성과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미래비전을 모색하는 ‘폐암 1,000례 기념 세미나’를 11일 오후 5시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세미나는 울산대학교병원 흉부외과 박창률, 이용직 교수팀의 폐암 수술 1,000례 결과와 서울아산병원 폐식도외과 김동관 교수의 “초기 폐암의 하엽절제술(Sublobar resection in early Lung Cancer)" 특강을 진행 후 기념식을 통해 폐암 1,000례 의미를 되돌아보며 자축했다.

흉부외과 정종필 교수는 “폐암은 발생 빈도로 보면 한국인의 암 4위에 해당하지만 암 사망률은 1위에 해당한다. 조기발견 후 근치적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과 전이가 다른 고형 장기에 발생하는 암에 비해 빈번히 일어나므로 관리하기 어려운 암”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맞춤치료로 더 나은 치료성적을 내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중 폐암 수술을 1,000례 이상 시행한 의료 기관은 울산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은 두 곳 뿐이다.

울산대학교병원의 최근 3년간 폐암 수술 건수는 2013년 100례, 2014년 110례, 2015년 129례로 매년 100례 이상의 폐암수술을 시행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연간 폐암수술 100례를 넘는 병원은 서울의 대형병원을 제외하면 지방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률이 1%로 전국평균 3%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수술 후 관리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병기별로 1기 이하가 1%, 3기와 4기를 합쳐 0%였다.

박창률 교수는 “현재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 받은 1기 폐암 환자의 완치률은 90% 이상”이라며 “병기가 높을수록 사망률을 낮추는 등 고난이도 수술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생존률 향상을 위해 흉강경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도입해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

수술 중 흉강경 수술의 비율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 절제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폐 기능 회복도 빨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일공 수술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암 진행이 빠른 경우에도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효과를 높이고 있다.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기존의 표준치료 이외에도 광역학치료(PDT), 흉강 내 고온항암관류요법(IPHC) 등 특수치료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013년,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폐암 적정성 평가에서 2회 연속 1등급 평가를 받는 등 폐암 치료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폐암 치료 거점병원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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