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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중구, 재즈 접목해 5월 ‘고복수 길’ 준공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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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중구 원도심에 '고복수 길'이 생긴다.

중구청은 22일 오후 2층 소회의실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복수 길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구는 지역 출신으로 한국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고복수(1911~1972) 선생을 기리기 위해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중앙 1길 및 새즈믄거리 일대 150m 거리에 'remeber, 고복수 with jazz'를 주제로 골목길을 조성중이다.

특히, 중구는 단순히 그 시대를 재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1930년대의 분위기를 고복수라는 인물을 투영해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재해석했다.

또, 고복수의 재발견뿐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즈와 접목해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골목길을 표현했다.

이곳에는 고복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지난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주옥같은 노랫말을 비롯해, 1930년대의 극장의 모습, 살롱의 모습, 타일로 표현된 고복수 등 다양한 볼거리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벤치형 포토존도 설치됐다.

고복수는 1930년대 타향살이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가 소속된 조선악극단은 전 세계 순회공연을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고향 울산에는 그를 기리는 노랫말이 곳곳에 남아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민족의 아픔을 달랜 선생의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원도심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길을 정비중"이라며, "고복수 길은 단순히 구경에만 그치지 않고 각종 문화예술공연 뿐 아니라, 캐릭터 상품 창출로 관광중구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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