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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얼음골 결빙 '밀양의 신비'에 방문객들 탄성
죽순형, 동굴형 얼음기둥이 돌 틈 사이에 생성
[헤럴드 울산경남=이경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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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신비한 계곡인 밀양 얼음골에 올해도 어김없이 4월에 얼음 기둥이 형성되고 있어 방문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예년보다 결빙상태가 곱고 양호하다.

최근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상황인데도 밀양얼음골은 냉기로 가득하다. 얼음이 얼고 있는 골짜기에는 낮 기온이 영하2도를 보이고 있다.

얼음골 너덜 곳곳에는 얼음이 죽순처럼 솟아있고 동굴의 종유석처럼 매달려 있다. 1m 정도 되는 얼음 막대가 돌 틈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면서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에 있는 얼음골은 재약산 북쪽 중턱의 해발 600~750m에 이르는 약 29,752㎡(9000평) 넓이의 계곡이다.

이곳은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 많아지는 데 삼복더위가 되면 그 절정에 이르게 된다. 반대로 한겨울에는 얼음이 녹아 물에 더운 김이 오른다. 이 때문에 이 계곡은 ‘밀양의 신비’ 라고 불리고 있다.

얼음골 부근에는 가마불 협곡과 경암 등의 경승지가 있으며 북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 호박소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얼음골 지킴이 김영근(61)씨는 “얼음골 훼손을 막기 위해 얼음을 자식 보호하듯이 매일 관리하고 있다”면서 “방문객들이 얼음골 신비를 보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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