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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울릉교육지원청, 고 이경종 선생 40주기 추모제 열어
'섬마을 선생님 참사랑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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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경종 선생 추모제에서 최근대 울릉교육장이 고개숙여 헌화하고 있다.(사진제공=울릉교육지원청)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던 지난 1976년 1월17일 가신 영원한 참 선생인 당신의 숭고하고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여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차가운 땅속이지만 편히 쉬십시오"

이 시대의 참 스승 고 이경종 선생 40주기 추모제가 17일 고인의 순직비가 있는 천부초등학교 교정에서 경북 울릉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엄숙히 열렸다.

이날 추모제에는 정무호 울릉부군수,이철우 울릉군의회의장, 최근대 울릉교육장, 한세근 북면장, 강대일 천부초 교장, 주민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제는 개식사, 묵념, 고인 약력소개, 헌화, 추모사, 참여자 헌작 순으로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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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고 이경종 선생의 추모사를 낭독하자 참가지 모두가 눈시울을 붉혔다.(사진제공=울릉교육지원청)


특히 고인의 넋을 위로하듯 겨울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등학생이 읽은 추모사에서는 참여자 모두가 뜨거운 눈물을 보여 넓은 교정을 숙연하게 했다.


최근대 울릉교육장은 "40년전 울릉도 섬마을 선생으로 추운 겨울바다에서 두 제자를 구하다 순직한 고인이야 말로 이시대의 영원한 참스승"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이경종(당시 35세) 선생은 대구 출신으로 1972년 천부초등학교에 부임, 1976년 6학년 담임을 맞은 제자 2명이 등록비가 없어 중학교에 진학을 포기하자 등록비를 차용, 천부에서 30㎞ 거리에 있는 울릉읍 도동소재 농협에 등록금을 납부하고 돌아오다가 북면 천부항에서 변을 당했다.

당시 이 선생은 함께 타고 있던 제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어 제자 2명을 구하고 안타깝게 숨졌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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