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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도서관-판교공원-판교박물관 주말코스를 따라서
[헤럴드 분당판교=이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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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도서관

판교도서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이다. 지하1층은 어린이 열람실과 장애인 열람실, 시청각실로 이루어져 있다. 지상1층에는 구연동화실과 문화교실이 있으며, 2층과 3층엔 일반열람실과 복사실·휴게실 등이 위치한다.어린이 열람실은 복층형태로 되어있는데, 유아도서와 저학년 도서(지하 1층), 저학년·고학년 도서(지상 1층)로 나뉜다. 어린이 잡지를 비롯해 장르별 분류도 잘 돼있다.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앉은뱅이 책상과 낮은 높이의 책장이 앙증맞다. 특히 모유수유실이 도서실 안쪽에 따로 마련돼 있어 엄마들도 부담없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들 인성을 위한 예방접종에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도구는 역시 책이라는 생각에 딱 어울리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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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도서관 내부


예쁜 표어가 그려진 계단을 올라가면 ‘하늘마루’라는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어린이 열람실 내 하늘마루에서는 정기적으로 동화구연이 진행된다. 할머니·할아버지가 직접 들려주는 동화구연과 영어동화구연을 들어볼 수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 할머니·할아버지의 동화구연은 아이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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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도서관 내 '하늘마루'



◇판교공원
날씨가 따뜻해지면 도서관을 나와 바로 위 판교공원으로 올라가 보자. 판교공원은 판교 신도시 내 근린공원으로 숲 생태계를 보전하여 생태적 안정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시민들이 적극적인 자연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금토산과 연결되어 있어 일명 금토산공원이라고도 한다. 생태공원, 자연공원, 교육공원, 문화공원, 체험공원, 수연공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식생에 가까운 8등급지에 해당하는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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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공원에 설치돼 있는 바람개비들.


판교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인 이 곳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산교육 현장이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아이들은 책에서만 접하던 식물들을 직접 보고 관찰할 수 있다. 또한 자연이 주는 혜택을 직접 느끼고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따뜻한 봄날 원두막 혹은 나무 그늘 아래서 돗자리를 펴고 싸들고 온 도시락을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집안에만 있으려 하는 아이라면 책이나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하기에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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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 위로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



◇판교박물관
판교 박물관은 판교택지 개발 당시 고고학 발굴단에 의해 6년 여에 걸쳐 발굴된 유적과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한반도 중부지방에서 남부 지역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한 판교에선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광범위한 시대의 유적들이 발견됐다. 특히 이 곳에는 1,600년 전 한성백제 및 고구려 시대의 돌방무덤과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아이와 함께 현재의 판교모습과 옛날의 판교모습을 비교해가며 가옥형태, 매장풍습, 교통수단, 사용하던 그릇, 장신구 등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 본다면 흥미로운 역사수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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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유물들.


박물관에는 2명의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있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방문기념으로 관람권을 배부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이해와 호기심을 주기 위해 기념품으로 연필 또한 나눠준다. 1층에는 삼국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백제 1호에서 9호까지의 돌방무덤(돌을 쌓아 만든 무덤방)과 고구려 1,2호 돌방무덤이 전시 되어있다. 돌방무덤들을 해체·복원하지 않고 원형 그대로를 기중기로 발견장소로부터 박물관으로 이전·전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백제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 학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hyelee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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