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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 한곡으로 900억…머라이어 캐리가 ‘캐롤 연금왕’을 지키는 이유는?
어김없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차트 상위권 진입
지난 2021년 말까지 캐롤 한곡으로 973억 수익 추정
연말 시즌에 유독 ‘올드 송’ 선호하는 경향…새 노래에 배타적
‘캐롤 연금왕’ 머라이어 캐리가 돌아왔다. 그의 메가히트곡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연말 시즌을 앞두고 단숨에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올해 연말도 어김없이 돌아왔다. ‘캐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캐리의 메가 히트 캐롤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12월을 눈 앞에 두고 빌보드 핫100 순위 5위에 안착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머라이어 캐리의 시즌이 시작됐다”면서 “그녀는 당신이 자신을 잊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캐롤은 1994년 첫 공개 이후 오늘날까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배하고 있다. 이 싱글은 16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셀린 디온의 ‘마이 하트 윌 고온(My heart will go on)’에 11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빌보드에 따르면 이 음악은 지난 2011년부터 ‘홀리데이 핫100’이 집계된 총 57주 간의 기간 중 52주동안 차트의 ‘왕좌’를 지켰고, 지난 2019년에는 미국 빌보드 핫1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미 시대를 대표하는 팝 디바였지만, 머라이어 캐리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한 곡으로도 천문학적 돈을 벌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그는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약 6000만달러(약 781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지난해 말 포브스는 “아마도 그(2016년) 이후에도 1250(약 162억원)만달러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 한곡으로 7200만달러(약 973억) 이상을 번 셈”이라고 했다.

머라이어 캐리가 ‘캐롤 연금왕’ 자리를 지키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중들이 유독 연말 시즌 노래에 대해서만큼은 ‘옛날 노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연말 음악 순위만큼 ‘보수적인’ 것도 없다고 말한다. ABC는 “캐리의 캐롤은 여전히 히트곡으로 남아있지만, 새로운 크리스마스 곡들은 대부분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시즌 곡 ‘Santa tell me’는 연말 차트 순위권에 오른 몇 안되는 최근 곡 중 하나다. [AP]

실제 지난 10년간 빌보드 홀리데이 핫100에서 50위안에 새롭게 진입한 음악은 단 4곡에 불과했다. 그 4곡은은 켈리 클락슨,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조나스 브라더스의 곡이다. 작곡가 찰스 하딩은 “그것(연말 인기 음악)은 들어가기 가장 어려운 ‘신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그는 “사람들이 오래된 음악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면서 “성공적인 연말 시즌 노래들은 대부분 클래식 팝 시대의 것이며, 현대적인 노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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