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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저걸 막네, 가나 저 골키퍼 누구야?…韓16강 숨은 공신, 수아레스 울렸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의 헤딩슛이 가나 골키퍼 아티지기에 막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신 '수퍼 세이브'를 한 가나의 골키퍼 로렌스 아티 지기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16강행을 만든 숨은 공로자이자 '악연' 우루과이의 조기 탈락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칭해진다.

3일(한국시간) 가나는 H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경기 종료 직전까지 0대2로 끌려갔다. 이 경기를 큰 차이로 이겨야 16강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우루과이는 전반전에만 2골을 꽂았다. 히오르히안 데 아카스카에타가 전반 26분과 32분에 연달아 골을 터트렸다.

같은 시간 H조의 한국과 포르투갈은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펼쳐졌다. 이렇게 끝날듯 싶었지만, 한국은 후반 46분에 승리를 위한 쐐기골을 꽂았다. 손흥민의 패스에 이은 황희찬이 마무리였다.

이렇게 되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모두 1승1무1패였다. 다만, 한국과 다득점을 비교하면 우루과이가 밀렸다. 우루과이가 여기서 한 골을 더 넣어야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올 수 있었다.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 손흥민이 헤더슛을 하자 마스크가 틀어지고 있다. [연합]

우루과이는 사활을 걸었다. 우루과이는 가나를 향해 연거푸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아티 지기의 선방이 빛났다. 2실점을 했지만 이후 우루과이의 결정적인 슛을 거듭 선방했다. 추가 시간 고작 2분을 남겼을 때 아티 지기는 또 다시 구석으로 몸을 던져 수퍼 세이브를 했다.

KBS에서 경기를 중계한 이재후 아나운서는 "아티 지기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했다. 박찬하 해설위원도 "아티 지기는 스위스 리그에서 뛰기에는 실력이 아깝다"며 "빅 리그 스카우트는 이 선수를 봐야 한다"고 했다.

우루과이는 9분의 추가 시간 동안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전에서 1승을 따내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와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도 0으로 동일했다. 다득점에서 한국이 4골을 기록해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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