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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방산 수출 필수적…부품 국산화·금융지원 각별히 신경”
尹, 24일 경남 사천 KAI 공장서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오후엔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문해 무기체계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살펴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방위산업 수출은 다른 분야 수출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반 수출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공장 현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도 내수 수요만으로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며 “아무리 강한 국가도 혼자 안보를 책임질 수는 없다. 동맹과 우방국이 반드시 필요한데, 방산 수출은 우방국과의 국방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 경제를 키울 뿐 아니라 안보의 지평을 넓힌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투기 조립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KAI가 현재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는 21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방산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중요한 분야는 없다”며 “방산 생태계를 이루는 중소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해야 우리 국방도 튼튼해진다. 정부도 부품 국산화를 위한 투자와 금융 지원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국가의 최첨단 기술이 응축된 분야다. 방위산업을 통해 그 나라의 산업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 헌신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방위산업의 또 한 번의 도약을 위해 힘을 합쳐 뛰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KAI 방문에서 현재 개발 중인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시험비행을 참관하고 시험비행 조종사(이진욱 중령)를 격려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KC-100, KT-1, FA-50 등 고정익 항공기와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등 회전일 항공기 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관계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FA-50 경공격기 등을 살펴본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경남 창원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자주포, 장갑차, 대공무기, 무인차량 등 각종 무기체계 개발 계획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폴란드로 수출이 확정된 천무체계의 조립 공정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호주에 본격적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레드백 장갑차에 대해서는 “호주를 넘어서 세계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 달러 규모다.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오랜 기간 연평균 30억 불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억5000억달러로 증가했다. 대통령실은 올해는 폴란드와 124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전년도 실적을 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올해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 그리고 우리 군의 적극적 지원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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