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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유사투자자문업자126곳 직권 말소…불법 주식리딩방 주의
유사투자자문업자 주식리딩방 운영 성행
21년 불건전 영업행위 108곳 적발
민원·수사의뢰 2배 이상 증가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금융감독원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운영하는 '불법 리딩방'에 대해 점검 및 직권말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사투자자문업자 126곳이 올해 직권말소 처리됐다.

17일 금감원은 지난해 부적격 유사투자자문업자 1912곳에 대해 직권말소 사유를 점검하고 2022년 126곳을 직권말소 처리했다고 밝혔다. 직권말소 사유에 해당하는 사업자에 대해 사전통지 및 공시 송달을 통해 의견제출 기회를 준 뒤 확정했다.

금감원은 직권말소 처리를 비롯한 시장정화 노력에도 불법 주식 리딩방으로 인해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에 접수된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민원은 1684건, 수사 의뢰는 278건으로 2020년(621건, 130건)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 상품에 대해 투자조언을 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금융감독원 신고만으로 영업을 개시할 수 있고 개인 사업자도 할 수 있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른바 유사투자자문업자의 일대일 투자자문은 금지돼있지만, 개인 직접 투자 증가와 맞물려 성행 중이다.

금감원은 "리딩방 화면 캡처, 운영자 인적 사항 등 명백한 증거자료를 갖춘 제보에 대해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통보하거나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계속해서 불법리딩방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직권말소된 126개 사업자에 대해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발의된 유사투자자문업자 관련 입법 사항도 계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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